ITS's Dev Story

지난 7년간 수서고속철도에 대하여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철도를 민영화한다고 안전성 문제는 어떡하냐 등등... 결국 완전 민영화되지는 못하고 코레일의 자회사, (주) SR이 차려졌다.


SR은 SRT라는 고속철을 새로 도입하여 KTX와 경쟁 모델을 갖추겠다고 하고, 코레일 KTX가 출발하는 서울역과 달리, 초반부터 고속으로 달릴 수 있고 강남 주변에 위치한 수서에서 출발하도록 하였다. 천안아산역부터는 코레일 KTX와 같이 운행해 여기서 경쟁 모델을 갖추게 된다.


12월 9일부터는 KTX나 SRT 중 원하는 고속철을 골라서 탑승할 수 있다.


덕분에 코레일은 갑자기 서울역/용산역 구분없이 경부, 호남선 KTX를 탑승하도록 할 수 있게 바꾸었고, 마일리지 체계도 새로 만들었다.


근데, SRT도 말이 많았다. 신갈 활성단층 바로 위에 위치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개통일이 지연되었고, 노숙자들이 무임승차하고...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가 보겠다.


SR에서는 SRT를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주중 열차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고객 평가단을 모집하였다. 말만 고객평가단이지 그냥 열차표 예매다. (수서, 동탄, 지제 - 부산, 목포(광주송정) 구간만 예매 가능)


11월 14일 5시부터 예매가 시작되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예매를 시도해서 30분이나 기다려서야 예매를 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표는 전부 매진... 휴일을 알뜰하게 쓰고 싶어 시승만 하지 않고 평소에 가고 싶었던 대마도를 가기로 하였다. 원래는 이즈하라로 가려고 했는데 출발이 8시 30분이라 (SRT 부산역 도착은 8시) 히타카츠로 가게 되었다.



▲ 새벽 5시 28분 SRT 7851 열차를 타기 위해 4시에 SRT 수서역에 도착했다.




▲ 역사는 서울역처럼 넓지는 않다. 그냥 대합실 크기는 광명역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나는 홈티켓 예매를 신청해 미인쇄 재발매 상태로 종이 승차권을 받을 수 있었다.

모바일로 예매시에는 종이 승차권을 받을 수 없음. 주의!!!



어느덧 출발시간이 다가왔다.



수서역 승강장은 이렇게 생겼다. 내가 사진찍은 곳 바로 뒤에는 환승통로가 있어 3호선, 분당선과 바로 환승이 가능하다.



SRT 동력차. 306편성이다.



코레일 열차정보표시기는 둥근모꼴을 써서 너무 촌스러웠는데 SRT는 굴림으로 해놓으니까 좀 낫다.



"안내 말씀 드립니다, 부산행 SRT 7851 열차가 곧 출발합니다."



3호차 특실로 예매를 했다. 참 아늑하고 좋은데... 시트가 너무 거칠다...



여기는 4호차 임산부/교통약자 우선배정석인데, 일반석보다는 승차감이 더 좋다. 일반석과 동급이라 예매시 4호차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종료된지 2년 6개월 지난 XP를 아직도 쓰나... (게다가 이 열차는 2016년 제작한 편성임)



부산행 SRT. 앞으로 이 열차가 흔해질 날이 멀지 않았다.



일반실 전경. 좀 불편해 보인다.



소음은 KTX보다 훨씬 심하다. 갈땐 아니였는데 올때는 탈선하는 줄... 흔들림이 너무 심하다.



어느덧 이 열차는 동탄역에 도착한다.



동탄역 부본선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본선에서는 200km의 속도로 통과하기 때문에 기존 스크린도어보다 1.6배 더 튼튼하게 지었다고 한다.



근데 왜 이격을 두었을까? 갇히면??? (근데 갇힐 일은 없다. 승무원들이 몇명씩 밖에 서있기 때문)



여기서 대부분의 승객들이 타서 앉아 갔다.

문이 닫히고, 열차가 출발한다.



특실 서비스 물품을 준다. SRT 기념 박스와 쿠키, 베리넛츠, 물티슈, 가글이 들어 있다.



KTX에서는 연합뉴스를 틀어주는데 SRT에서는 MBC VOD를 틀어 준다.



안내방송도 KTX는 '빠르다' 라는것만 강조하는데 SRT는 '편안함' 까지 음악에 담고 있는 것 같다. 둘의 차이점.



일단 베이스는 KTX-산천과 똑같다.



자판기는 현재 운영을 안하는 상태




두 기차 사이의 모습. 세개의 박스를 이으면 하나의 기차가 된다고 한다.



지금도 소음은 심하다.



아직 해가 안떴다. (옥천 인근)



구미를 지나서야 해가 떴다.



1시간 30분만에 동대구 도착!



잠깐 나와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열차는 출발한다.



동대구 차량사업소.




경주까지 가니까 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울산역 도착



뭔가 휑하다.




특실 문. 이게 자꾸 안닫혀서 승무원들이 엄청 고생했다.



새로운 고속철도 SRT!



다시 올라탄다.



옆 승강장에서는 사람들이 서울 가는 KTX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300km 주행



분명히 매진인데 아무도 안앉아있는 일반실...




냉장고와 온장고도 있다.



드디어 부산 도착!



그렇습니다. 여기는 부산입니다.



2시간 31분 걸리는 SRT를 무료로 이용... :)



이 열차는 다시 수서로 올라간다.



열차상태 표시기 전광판에는 SRT TEST라고 적혀 있다.





아까 있던 SRT는 KTX만 있는게 쪽팔렸는지 회차선으로 도망가버렸다.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까지 갔는데 사실 그럴 필요가 없다. 너무 가까워서 그냥 걸어가면 된다!!!



항만이라고 해서 외국으로 나가는 절차는 공항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체크인을 하고 (크루즈는 수하물위탁도 된다), 출국장으로 들어간다.



공항 절차와 다르지 않다. 신분확인 > 세관신고 (해당자만) > 보안검색 > 출국심사



저 건너편은 입국장이다.



상주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도어를 만들어 두었다.



왼쪽 문은 출국장, 오른쪽 문은 입국장이다. 근데 동선분리는 잘 안되어 있다.



탑승



항공기는 탑승교라면 선박은 갱웨이가 있다.



버스같이 좌석은 일반석, 우등석으로 나누어져 있다. 근데 이 선박에서 우등석은 의미가 없다. 2층이라 파도 일반실보다 더 출렁임 + 늦게 걸리는 입국심사를 동시에 받게 됨...



드디어 히타카츠 도착!



배가 완전히 멈추지도 않았는데 20명정도가 일어나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 배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될 뻔 했으나... 


선원 1명이 제지를 했다. "문에서 물러나세요!" "다 자리로 돌아가세요!" 라고 고함을 질렀는데 한 남성은 뒷문에서 대기타고 있음...


그러자, "거기서 안나오시면 그쪽 문은 개방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선원이 한 수를 두었다. 

순식간에 배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리고 그 남성도 자리에 앉았다.


 * 입국심사시 팁!

 티켓팅 시 J열 쪽 가장 뒷 자리를 예매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로 예매한 경우에는 좌석지정이 안된다.) 하고 

히타카츠 도착시 눈치를 보고 빠르게 뒷문으로 달려갈 것!!!


원래는 조그만 터미널을 써서 잘못 줄을 서면 2시간 대기를 해야 했었으나, 이제는 신 국제선 터미널이 생겨 선박도 2선이 주박 가능, 입국심사대도 더 많아졌다. 그래서 맨 앞자리가 아니면 굳이 팁을 쓸 필요는 없다. 괜히 자리 버텼다가 세월호같은 사고 만들지 말자.



여기가 신국제여객터미널. 시설이 더 크고 좋아졌다. 입국 절차도 공항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검역 > 입국심사 > 동식물검역 (해당자만) > 세관



그래도 여기서 30분은 버렸다. 줄은 좀 잘 서자. (입국심사가 빠르긴 했으나 30분은 넘음)


입국심사 질문 준비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본 3~4번 갔다오면 그냥 찍어준다. 

나는 LANDING PERMISSION 사증이 많은 걸 보고 그냥 찍어줬다.



수속 카운터



국제선 터미널 바로 앞에 '히도츠바타고' 라는 자전거 렌탈 지점이 있다. 렌터카도 같이 하는 모양이다.

지도 찾는 사람 분명히 있을텐데 정말로 국제여객터미널 바로 앞에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자.



자전거 렌탈을 하고 (1,500엔)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히타카츠 국제여객 터미널



조용하고 쾌적하다. 공기도 상쾌하고 완전 힐링이 된다.



비슷한 곳에 있는데 한국하고는 차이가  많이 난다. 자연을 대하는 방식이...




히도츠바타고 버스. 버스도 작다.



참 고즈넉한 곳.



이곳이 바로 미우다 해수욕장. 너무 좋았다.



대마도는 한국사람들이 면세품땜에 많이 왔다간다고 해서 그냥 그럴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이였다.




주차장. 저 멀리 순환버스와 히도츠바타고 버스가 보인다.



나기사노유 온천. 조그마한 곳이지만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았다.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탕 전세냄.




조그맣게 사우나도 있다.



자판기




일본은 어딜 가나 신사가 있다.




온천을 마치고 한국전망대로 향했다.



한국전망대



근데 볼건 별로 없다. 부산 고층건물이 희미하게 보이기는 한다.





지나가다 본 고양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길에 쓰레기 하나 없다.



조그마한 어촌마을.



다시 히타카츠로...






산라쿠 스시를 먹으려고 도착했으나 휴일이라 패스 (미나토 스시, 산라쿠 스시 두 스시집이 있는데 산라쿠 스시가 더 맛있다고 한다.)



미나토 스시



스시도 먹고



야끼소바에



우동까지!!!



히타카츠 버스 터미널을 찍고 (1일 패스가 1000엔이라고 함)



밸류마트에 잠깐 방문하였다. 큰 밸류마트는 이즈하라쪽에 있어서 패스



이제 대마도와 헤어질 시간... 너무 짧다. 그래도 해변길과 산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니 스트레스가 풀렸다. 다음엔 1박2일로 가야겠다.




국제선 터미널 출발지역. 여기는 한국땅???



이 터미널에서는 출국심사만 하였다.



부산으로 올 때는... 파도가 너무 높아서 죽는 줄 알았다.



이젠 입국 자격으로 게이트를 통과한다.




여기서는 공항과 좀 다른 점이 있는데, 소지품 X-RAY 검사를 하지 않아 여기서는 모든 입국자가 세관검사를 받는다.


검역 > 출입국 > 소지품 세관 검사 > 동/식물검역 (해당자만) > 세관



순환버스를 타고 부산항을 빠져나간다. 요금은 일반 버스와 같다.



다시 SRT를 타러...





이번 특실은 좀 소란스러웠다. 아이들이 많이 탔고, 또 아까 탔던 편성을 다시 타서 흔들림이 많이 심했다.



오늘 모은 사증 (입국심사는 2011년에, 출국심사는 이번년도 11월 1일부터 날인을 생략했는데 이야기하면 받을 수 있다. 지나쳤으면 어쩔 수 없지만...)




대전역




동탄역은 이와 같이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스크린 도어



수서역에 도착하였다.





아까 탔던 열차이다.



수서역에 KTX-산천도 대기 중이다.



이렇게 환승통로가 있다.




자동발매기는 아직 오픈을 안한 상태








하루라는 시간을 아주 알뜰하고 재미있게 보내서 흡족한 하루였다. 








(오늘 배운 내용)

지금 초등학교에서 코딩 교육하겠다고 하는것의 모토가 바로 ‘Micro World’ 임.

 

MIT Media Lab이 지상 최고의 대학임. 아무나 못 감.

거기 계신 교수님이 다 석학들임.

 


현미경으로 본 세계, 마이크로 월드는 MIT Media Lab이 만든 개념이다.

양자 컴퓨팅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 이를 연구할 것


<참고로 서울교대 영재원 수업 시에도 마이크로 월드에 대한 언급이 '아주 잠깐' 있었다. 순환교육때 과학 교수님이 이걸 읽어보라며 자신의 책을 홍보한 적이 있다.>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은 거북이 세계와도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

 

마이크로 월드가 증강현실, VR, 아이 트래커, EEG (뇌파), 마우스, 키보드와 연동됨.

이제는 마이크로 월드가 미래임.

 

인공지능 때문에 직업이 다 줄어들게 생겼는데 이제는 인공지능 만지는 애만 살아남음

절대 컴퓨터 공학과 가지 마라. 인문학을 해라. 옷이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인공지능 못하는 걸해라.


박근혜가 완전히 망한 대통령이지만 잘한 정책이 딱 2개가 있는데 자유학기제와 코딩 교육임.

 

엘반 토플러가 한국에 대해 비판했는데 사라질 직업 위해 학교서 하루 15시간 (기사 주소) 을 낭비하고 있다고 함.


서울대 입학하려면 자기소개서에 책 3권 써야하고, 봉사활동 많이 해야 하는데 절대 봉사활동으로 지하철 노동이나 화장실 청소같은거 하지 말 것. 그거 1000시간해도 뽑지 않는다.

 

미래에 머신러닝이 하지 못하는 봉사활동을 해라. 자신의 특기적성과 맞아야 하고, 책 3권은 정말 아무거나 쓰지 마라.


10월 28일 동아리 시간, 오늘은 동아리 마지막 시간이다. 우선, 지금까지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보고서를 작성하였고, 영상처리 알고리즘에 대해 수업을 하였다. 많이 어려워 할 것 같은 분야라 이론만 강의하였다.



▲ 동아리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는 모습



▲ 프로그래밍 언어에 한국어라고 표기하는 아이들이 있어 '한국어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닙니다' 라고 표기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어를 쓰는 아이들이 있었다.



▲ 위 부원들은 서로 팀 프로젝트를 하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다. 소프트웨어 명은 '탭' 으로 다른 리듬게임과 달리 조작이 쉽고, 편리하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리듬 게임으로서, 게임하면서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혜택을 준다고 한다. 추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게임을 업로드하려고 한다. 사용 프로그래밍 언어는 Java이다.



▲ 1학년 동아리 부원이 개발한 파일 관리자



▲ 이름만 에니그마이고 파일 관리자 소프트웨어이다.



▲ 한 동아리 부원은 천원을 스캔하면 그 위에 고양이가 올라가는 작품을 개발하였다.



▲ 유니티에 관심이 생겨 유니티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 파일 관리자를 개발한 동아리 부원은 123D 프로그램을 이용해 3D 프린터 출력물을 모델링하고 있다.



▲ 동아리를 마무리하며... 기념으로 찍은 사진



▲ 결국 천원 작품은,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지금은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생겨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1년 동안 7회기의 수업을 준비하고, 시행하면서 모든 아이들이 S/W 분야에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고,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물론 마음을 먹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쉽게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내년에는 조기입학으로 인하여 동아리를 운영할 수 없어, 1학년 천원 작품 개발자가 동아리를 운영하게 된다.

누군가를 가르치고, 함께 한다는 것은 어려움도 있지만, 나와 그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굉장히 보람찼다.


이제 마무리를 다 했기 때문에 개인 작품 개발과 영재원 팀 프로젝트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