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s Dev Story


이번 주말에 컨벤션 센터에서 삼촌 결혼식이 있어 제주도에 다녀 왔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제주도에 너무 많이 왔는지 비행기표도 겨우야 구하고 굉장히 혼잡했었다.

보안검색대에서도 30분을 넘게 기다리고 다 끝내고 나와 보니 나를 마지막 손님으로 찾고 있었다.

(* 보안검색대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으나,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저 멀리 봄바르디어 Global Express XRS 자가용 비행기가 보인다.

가까이서 찍어 보았다. 역시 부자들은 일찍 활동하는 것 같았다. 나도 3년 후, 비행기와 헬기 면허를 취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운전면허보다 1년 빨리 가능/단, 사업용 면허 제외)

이번 년도에는 가능하다면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원래 미국에서는 자가용조종사 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그냥 바로 운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추가로 무선통신사를 따야 한다. 이건 나이제한이 있는게 아니라서 곧바로 딸 수 있다. 이를 취득하면 아저씨들이 많이 즐겨하는(?) HAM 무전기와 항공 무전기 둘 다 운영할 수 있다.

제주도 결혼식은 원래 3일 동안 하는데 삼촌 결혼식은 2일에 걸쳐서 했다. 무슨 친척이 이리도 많은지 본 적이 없는 분들께 인사하느라 힘들어서 쇠소깍에 산책을 나왔다. 어머니가 나온 초등학교와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쇠소깍 효돈천은 변덕스러운 제주도 날씨때문인지 갑자기 물이 불어나고 물살이 쎄져 방학이 끝나면 안좋은 소식들을 듣게 되는 적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 노는 것을 굉장히 조심했다고 한다.

그 다음날,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방문했다.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컴퓨터의 역사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

세계 최초의 마우스

옛날 타자기들

옛날에 디스켓 대용으로 썼었던 Punched Card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읽었던 '빌 게이츠' 라는 만화책에는 빌 게이츠가 이 카드를 사용해 비주얼 베이직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그냥 펀치만 하면 되는 구조라 시중에서 불법복제가 심해져 빌 게이츠는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플로피 디스크의 변천사

CD -> DVD -> SD Card -> 블루레이 -> HDD

다음은 그래픽 카드의 변천사이다.

사운드 카드의 변천사

넥슨을 성공하게 만들어 준 '바람의 나라' 최초 상용화 개발에 사용했던 Unix Server이다.

추억의 PC통신.

직접 해보니 메신저 기능밖에 없었다. 지금에 비하면 PC통신은 진짜 안습이였다. 요금도 많이 나오고... 그래도 우리나라 인터넷의 시초라는 의미가 있고, 그때 PC통신은 정말 매력적인 수단이었을 것이다.

MS Flight Simulator. 일요일에는 기계가 쉬고 있어 아쉽게도 해보진 못했다.

Maplestory VR. 조작은 많이 힘들었지만 후 서비스가 더 개발되면 매력적인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넥슨 오락실. 옛날 게임들과 책들을 소장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 아쉽게도 해 보지는 못했다.

참 멋진 말들.

옛날 컴퓨터들

아두이노를 사용해 구현한 넥슨 게임.

전시장에 마련된 소규모 FAB.

여기서 아들 2명을 컴퓨터 박물관에 데리고 온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직접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그들의 특별한 스토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도슨트의 지시에 따라 LEGO Mindstorm을 사용해 두 아들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었다. 듣고 보니 게임 중독에 걸린 두 아들은 컴퓨터 박물관 견학과 교육을 통하여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도슨트는 '너희가 게임을 미치도록 했지만, 여기서는 너희가 게임을 만드는 작업이다. 너희의 창의성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멋있게 만들어 보길 바란다.' 라고 하며 지도하고 있었다. 그 후 어머니는 도슨트와 단독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게임 중독에 걸린 아이들이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하여 마인드스톰 서적을 열심히 본 후 인터넷 쇼핑몰에서 LEGO 마인드스톰을 구매하는 듯 하였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 견학을 통하여 한 아이가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그 아이의 인생의 큰 변화를 주는 '터닝 포인트' 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이후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부분이였다.

이후 내려가려는데 SCI-3000을 이용한 로봇 프로그래밍 워크샾이 있어 듣고 가기로 하였다. 로봇 팔이 움직이는 동영상을 찍었다.

"게임은 창의성을 키우는 기반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본 말들... 참 의미있는 말들이다.

정수형을 처리하기 위한 변수인 int.

넥슨에서 복원된 최초의 Apple Computer.

좀 늦은 오후에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방문했다.

전투기 시뮬레이터

실제 비행기를 가져왔다. 이 박물관은 비행기를 들여오기 쉽게 격납고 형태로 지어졌다.

호텔에 들어와서 TV를 켜보니 김대식 교수님이 나왔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이세돌 9단이 당연히 질 거고, 그 다음부터는 인간이 더 이상 바둑으로는 기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제가 이세돌 9단이었다면 저는 1천2백억 원 달라고 그랬을 것 같아요"

Bye Jeju, Hi Seoul!

저 멀리 서울대학교가 보인다. 내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된다. 서울대 영재원에서도 열심히 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학교 생할도 잘 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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