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s Dev Story

전년도 12월말 경, 만드로 전자의수 Mark 4를 제작하신 만드로용님에게 30만원 상당의 전자의수 키트를 받았다.

▲ 만드로 전자의수를 제작하신 만드로용님, 근전도 센서를 이용한 의수 제어를 시연하고 있다.

▲ 전시중인 Mark.4 전자의수 키트

키트를 받자마자 우선 3D 프린터 출력물의 베드를 제거했다. 쉽게 뗄 수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큰 오산이었다. :) (베드란? 3D 프린터에서 인쇄 실물이 만들어 놓여지는 공간)

▲ 베드를 모두 제거한 출력물,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출력물은 제거를 하지 못했다. 제일 어려운 부분.

그 다음에는 왼쪽 상단에서 2번째에 보이는 손가락을 접합했다. 여기서 아주 큰 실수가 하나 있었는데 순간접착제 접합을 잘못 해버려서 떼기 위해 엄청 고생했다. 순간접착제를 사용할 때에는 꼭 테스트를 해 보고 붙여야 한다. 구멍의 크기가 다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생각을 좀 하고 살자! 생각을!!!)

▲ 회로 조립

그 다음, 아두이노가 들어갈 기판을 납땜하였다. 여기에는 4핀, 6핀, 10핀 커넥터가 각각 3개, 1개, 1개 들어가고, 아두이노 나노 보드와, 모터드라이브 2개, 저항 10K 4개, 저항 150 1개, 15핀 헤더 소켓 2개, LED 5개, 방열판 2개, 모터드라이버 소켓이 들어간다. 위 사진에서는 아두이노 나노와, 10핀 커넥터, LED 조립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 접합 완료된 손가락 조립

접합이 완료된 손가락을 조립했다. 이 부분에서 한 쪽은 너무 높고, 한쪽은 너무 낮아 무언가 미스가 있음을 확인하고 살펴보았더니 같은 짝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 모터 커플러 조립 및 선 납땜.

▲ 베어링 및 스프링 조립. 스프링을 자르고 고정하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다. 스프링철사를 어느 정도 크기로 잘라야 할지는 그 안에서 늘어날 정도로 여유를 둬야 한다. 더 자세한 건 직접 경험을 해 보는것이 좋다.

▲ 회로 조립 완료.

시간이 날 때마다 짬짬이 하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였다. 내가 직접 조립을 해 보니 단순 조립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실수를 할 때마다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너무 친절한 설명서는 실패를 줄이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없애 버릴 것 같다. 단순히 레고처럼 설명서를 보고 따라 조립을 한다면 단순 노동에 불과할 것이다.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기술에 대해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메이킹을 직접 해보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면 진정한 메이커로써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