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s Dev Story

오늘은 타작마당에서 열리는 로봇 파티에 다녀 왔다. 이곳의 로봇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계적인 로봇이 아니라 인간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로서의 감성 로봇들이다. 좀 이상하고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로봇들이 많아 참 재미있게 관람하였다. 1시간 여 전시를 관람하면서 인간이 이런 감성로봇과 소통을 하면서 많은 즐거움과 위안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인간들 사이의 소통과 대화의 부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언론에서도 많이 나왔던 드링키는 혼자서 술을 마실 때 술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내가 보기에는 혼자서 드링키와 술을 마시는 것도 좋겠지만 여럿이 모이는 파티에서 드링키와 함께 한다면 분위기를 더욱더 업시켜 화기애애하게 하고 모두를 웃게 해주는 소통의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로봇이 인간과의 소통을 대신하여 인간을 위로해 주고, 인간과 정을 나누며, 인간이 의존하는 로봇이 되기(즉,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보다는 인간들과의 소통을 도와주는 로봇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 SK텔레콤 통섭인재양성소 타작마당

▲ 욕쟁이 할머니 [그랜봇] 사람이 말을 걸면 할머니 로봇이 대답한다.

▲ 아메리칸 19 인형

▲ 드럼 연주 로봇 (+가야금)

▲ 로봇 메이킹 FAB

▲ 쓰레기 로봇 (Umbra Infractus)

▲ 임신한 로봇 '신인류의 초상'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쪽 다리에 또 다른 로봇이 있다.)

▲ 최재필 작가님의 '우리 에그'

▲ Tasko Inc의 MMI 로봇밴드 로봇

▲ 박은찬 작가님의 '드링키' 로봇

▲ 공장에서 돌아가는 로봇. 실행 시 '공존'이라는 글자를 쓴다.

▲ 김용승 작가님의 쓰레기를 뱉어내는 로봇 '보미'. 로봇은 인간의 노동력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

▲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한 홍상화 작가님의 반려로봇 '동행'. 말을 걸면 대답을 한다.